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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Seminar] IDCC 2008 Forum (IDEO 공동창립자 강연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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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O의 공동창립자이자 Stanford대학 디자인프로그램 교수인 빌 모그리지가 2008년 5월 30일, 서울대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 IDCC(International Design Culture), 국제 디자인학회에서 였습니다.



2005년에 가보고 두번째 참석한 IDCC학회.

그 당시 보다 규모도 많이 커지고 참석자분들도 참 많았습니다.


아래는 그날 강연을 하셨던 강연자분들입니다.

(저는 2번째 강연자인 빌 모그리지가 가장 보고 싶던 강연자중 한분이었죠.)

 



어쨋든 이렇게 총 5이 열강을 해주셨고-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빌 모그리지의 강연에 대하여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빌 모그리지/IDEO공동 창립자,스탠포드대 디자인프로그램 교수]

주제: IDEO와 스탠포드대학의 "혁신을 통한 디자인"육성

내용: 1. 자전거의 새로운 카테고리 개발

         2. 디자인 과정의 분류

 

이러한 내용들 중에

1. 자전거의 새로운 카테고리 개발이라는 주제에서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IDEO, 그들만의 디자인 전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Coasting 웹사이트 & 자동기어 및 심플한 디자인]

 

자전거 제조 업체인 Shimano의 의뢰를 받았고, 의뢰의 목적은 '현재 미국 자전거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이 불경기를 타개할만한 해결책을 달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IDEO에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전거를 다시 탈 수 있을까?'에 대한 다소 추상적인 주제에서 부터 출발하였고, 사용자 들의 자전거에 대한 기초적 지각과 잠재적인 요구에 대하여 조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조사 방법론은 저희가 알고 있는 방법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Survey, Focus Groups, Video Ethnography, Observational Techniques )

 

 결과-

1) Better Riding Experience - 사람들이 더 이상 자전거를 타지 않더라도 어렸을 적 자전거 타는 것을 즐겼던 기억을 가지고 있음(자전거를 그리워함)

2) Having a safe place to ride - 몸에 꼭 끼는 전문가용 옷을 입고 대중앞을 달리는 자전거 선수들을 볼 때에 자전거를 다시 타고 싶은 욕구가 사라짐(그냥 자동차 이용)

3) Product Platform - 혁신적인 모습을 요구(눈에 보이는 기술의 감소)

4) The Purchasing Experience - 자전거를 타본 경험이 없거나 잘 못타는 손님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 필요

 

새로운 아이디어-

(아이디어는 기술자, 디자이너 등 모두가 모여 진행)

1)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도록 - 기어를 바꿀 필요가 없는 자동 기어 변속장치, 지갑을 넣을 수 있는 편안한 의자

2)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장소 제공 - Coasting 웹사이트 런칭(http://www.coasting.com/): 자전거 도로 등 여러 정보를 알려줌(자전거 도로, 여행, 자전거 구매 등)

 

영향-

1) 첫해: 새로운 브랜드 런칭, 4곳의 회사에서 새로운 디자인 플랫폼 제공

2) 두번째 해: 9개의 회사로 늘어나면서 미국시장에서 자전거의 새로운 범주를 탄생시킴-

 

2. 디자인 과정의 분류에서는 4가지 단계로서 디자인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1. How to choose - General Design Awareness

2. How to do it - Special Design skills

3. What to do - Interdisciplinary Design Thinking

4. How to know - Design Research

 

1. How to choose: 우리모두가 디자이너이며 디자인에 대하여 매일 고민한다는 정의에서 부터 출발

2. How to do it: 전문적인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해결방법을 만들어 내는지 알고 있으나, 전문적이라는 단어는 새로운 것을 발상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음.

3. What to do: 다학제적 디자인 사고를 위해 다양한 전공을 가진 사람들과 어우러져 의견을 나누는 경우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


   [Diagram of Disciplines]

 

   이 도표는 IDEO사의 Innovation through Design 프로젝트를 위해 구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앞에 사례에서 언급되었던 Shimano사의 경우 최초의 팀이 Physical Design에 중점을 두었다면 웹디자이너들은 나중에 기회가 확실한 경우, 합류하였다고 하네요-

   또 이 도표에서 Bill Moggridge Human Digital이 중요시 되는 Interaction Design에 대하여 강조를 하였고, 이것이 디자이너들이 궁극적으로 가져야 할 Discipline이라고 합니다.

 

  IDEO What to do 에 대한 고민은 프로젝트 룸에서 이루어 지는데, 여기서의 규칙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Forget your discipline when you go into the project room - just work together with the rest of the team!"

  1. Defer Judgement

  2. Hold on coversation at a time

  3. Encourage wild ideas

  4. Be visual

  5. Build on the ideas of others

  6. Go for quantity

  7. Stay focused on topic

 

  보시면 Brainstorming의 원칙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우선, forget your discipline이라는 그들만의 슬로건이 마음에 듭니다.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기위해서 처음 접근부터 제약을 안고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겠죠-
 (
알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 중 하나지만..)



[IDEO Project Room]

 


[IDEO Project Room]


 

[Project Room Idea회의를 통해 나온 Prototype: 좌측 상단]

(빨래 집게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마지막으로, 4. How to know라는 부분에서는 2가지 부류로 Design Research분야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1. Research as part of the design process

2. Research about design


1(Research as part of the design process)인 경우에 리서치 방법은 전문적인 디자인 기술과 융화되어 잘 표현될 수 있다고 합니다.(당연한 말..)

또한 이에 대해서는 IDEO Method Card를 언급을 하며 홍보까지..^-^

 

2(Research about design)의 경우, 아직은 미숙하지만 디자이너들이 꾸준히 고민해야할 영역이라고 합니다.

현재 디자이너들은 기초(이론의 원리나 방법론 등)에 대하여 크게 상관하지 않으며 직관에 의하여 산출된 창조물들을 곧바로 실행하고 있음, 상호보완이 시급함

(이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었네요..)

 

이상 짧지만 나름 괜찮다고 생각되던 내용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간략히 다시 한번 정리하면,

가장 창조적인 기업이라고 인식되는 IDEO라는 회사의 프로세스 역시 저희가 알고 있는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는 부분은 그들은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거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일정, 그동안의 프로세스를 핑계로 실행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디자인 회사들 역시 UX의 중요성을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모여 Project Room에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있는 IDEO의 지금 현실이 많이 부러운건 사실이네요.

 

p.s)

이번 IDCC(6) 500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현장등록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었습니다.

좋은 강연자들을 볼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분위기는 활기차고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열정또한 볼 수 있는 자리여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