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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Books

[북리뷰] 관계의 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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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본심

저자
클리포드 나스, 코리나 옌 지음
출판사
푸른숲 | 2011-09-0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우리는 누구에게 끌리고, 누구를 거부하는가? 인간관계의 딜레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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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본심


책의 국문 제목은 관계의 본심인데 영문 제목은 'The Man Who Lied to His Laptop'이어서 더 호기심이 갔다.

이 책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심리를 실험하고 세상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단순한 법칙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책은 크게 5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대략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칭찬과 비판에 대한 오해와 편견

2. 성격이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는 법

3. 한팀이 된다는 것

4. 타인의 감정에 대처하는 일곱가지 방법

5. 설득력의 네가지 기둥.


이 5가지 내용이 사실은 우리가 흔히 생활속에서 겪는 실용적인 팁들이 될 수 있는 내용이라 많은 공감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이 중 가장 마음속에 와닿았던 몇가지 내용만을 요약해보고자 한다.


겸손해 보이고 싶은가, 유능해보이고 싶은가?

한국인의 정서상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고 항상 배워왔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미덕으로 믿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 수행한 실험에서는 겸손은 미덕이 아닐 수도 있다.

컴퓨터를 이용한 음성인식 실험에서 음성인식에 실패한 후 컴퓨터 자신을 탓하는 메시지를 보인 경우 사람들은 겸손한 태도를 좋아했지만 그 시스템의 성능을 낮게 평가하고 있었고 사용자 탓을 한 경우 사람들은 반감을 보이지만 시스템의 성능은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내탓이오, 내탓이오..

겸손함은 미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주는 팁은,

능력을 인정받고 싶을 때는 보다 자신감 있게, 호감을 얻고 싶을 때는 겸손은 여전히 미덕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한 팀이 된다는 것

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2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동질감과 상호의존감.

동질감은 어떤 측면에서든 자신과 비슷한 사람에게 유대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팀원들간에 팀 밖의 다른 사람들과 가지지 못한 비슷한 점이 한두가지 있을 때 팀의 결속력이 강해질 수 있다.

모든 팀사람들이 비슷한 성향을 가질 수는 없다.

팀 안에서의 동질감을 위해서는 공통의 지표를 만들어야 하며 나름대로의 조직의 색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동질감이 형성이 되면 하나의 팀으로 느끼게 되고 한 팀이라는 소속감은 서로를 돕게 만든다.

한사람이라도 자기몫을 하지 않으면 팀이 실패할 것이다 에서 서로 도움이 될때 정말 기쁘다로 생각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 팀간의 적대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는 위기상황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설득력의 네 가지 기둥

신뢰, 친밀감, 호의, 전문성

사람들은 '전문가'라는 호칭을 신뢰한다.

즉, 전문가라고 부르는 순간 전문성이 생겨난다고 할 수 있다.

TV에서도 우리가  흔히 보는 전문 채널들 전문 '요리'채널, 전문'스포츠'채널, 전문 '예능'채널 등.

동일한 콘텐츠라도 종합채널에서 본 프로그램보다 전문채널에서 본 프로그램들이 더 전문적이고 유익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또한 사람들은 본인과 유사한 사람, 그리고 본인이 인지했던것과 동일한 상황일 때 설득당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과 유사함에서 사람들은 호의를 느끼고 그 호의는 설득력을 가지게 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뿐만아니라 당신이 한번 다른 사람을 도와주었을 때 다른 사람 역시 당신을 도와주고 싶어할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는 전문성이다.

업무적으로 누군가를 설득함에 있어서 본인의 전문성이 없으면 남을 설득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의 실험을 보면 신뢰성이 전문성보다 더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현업을 진행하면서도 상대방이 아무리 전문성이 있다고 할지라도 상대방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거나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설득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이는 흔히 이야기하는 사회성이라는 단어와도 밀접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는 아무리 머리가 좋은 천재라고 할지라도사람들간의 관계에 서투르다면 조직사회에서는 역량을 발휘하기가 어렵다는 것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예전에 읽었던 '그룹 지니어스'가 갑자기 머리를 스치는 것 역시 이 때문이 아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