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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ory] Usability

[Law] Hick's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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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naver.com/hksrsh?Redirect=Log&logNo=110007625333

Hick의 법칙은 선택 대안이 증가할수록 선택 결정에 소요되는 시간도 증가한다는 이론이다(Hick’s Law: Decision time is based on number of choices). 이 이론의 내용이 너무 상식적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하루에도 수십 번의 선택 상황을 경험하는 사용자 컨텍스트(User Context)를 고려한다면 매우 중요한 이론이라고 본다.

예컨대, 한 개의 옵션을 선택하는데 1초가 소요되었다면, 두 개의 옵션은 1.6초가 소요될 수 있다. 그리고 옵션의 수가 증가하게 되면, 마찬가지로 선택반응시간(CRT, Choice reaction time)도 증가할 것이다.

그 래서 Hick의 법칙은 많은 시간을 소모시키는 과정(Time-consuming process)이 수반되는 시스템 설계 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 특히, 사용성을 넘어 효율성(Efficiency)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언제나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사용자의 시간 자원을 절약시키는 것이 중요한 명제로 간주되어야 한다.

문제해결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투입되는 단계는 문제해결을 위한 옵션을 정확히 선택하는 단계이다. 다시 말해 가용한 옵션들을 확인하는 단계에선 그리 많은 시간이 투입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즉, 메뉴를 확인하는 시간보다 원하는 메뉴를 정확히 고르는 시간이 관건인 셈이다.

조건이 동일하다면, 옵션의 수를 줄이게 되면 옵션 선택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옵션(선택 대안)을 줄이기 위해 어떤 해결책이 필요할지 알아보자.

1.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해결책은 정보량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실행에 어려움이 크다.
2. 만약 정보량을 줄일 수 없다는 정보를 의미 있는 덩어리로 그루핑(Grouping)한다.
3. 그루핑에 의해서도 선택 대안이 많다고 판단되면, 정보를 계층적으로 구조화시킨다(예, 메뉴 구조, 마법사 방식의 구조).
4. 구조화에 의해서도 선택 대안이 많다고 판단되면, 정보의 우선순위를 부여하여 중요한 정보는 노출시키고 덜 중요한 정보는 노출시키지 않고 호출에 의해 노출되도록 설계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메뉴는 숨겨진 채로 팝업된다(MS WORD)


그 러나 선택 대안을 줄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고려해야 함을 분명히 밝혀둔다. 예를 들어, 대체적으로 반응시간이 긴 고령층 사용자나 정보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사용자에겐 옵션의 수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그 반대편에 있는 사용자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Hick의 법칙은 소요되는 시간이 관건인 과제, 즉 단순 의사결정 과제에 잘 들어맞는다. 따라서 시스템이 복잡하거나 과제가 중요한 경우라면, Hick의 법칙은 유효하지 않다. 왜냐하면 소요 시간에 영향을 주는 것은 옵션의 수가 아니라 시스템의 복잡성이나 과제의 중요성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