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Inter-continental Hotel에 와보니, 기분이 색다르군요..
5시에 시작이었지만 당일 회의가 생각보다 길어지는 덕택에 1시간 정도 늦었습니다.
지하1층(하모니 볼륨)으로 내려가보니 등록처는 한산하군요..
우선 이름표를 받고 컨퍼런스가 진행중이던 세미나실로 들어갔습니다.
간단한 시간표도 보이네요- 그런데 글씨가 너무 작아서 그냥 지나쳐버리게 되네요..
들어가니 한창 퀴즈가 진행중이더군요..
무언가 하고 들여다 보았더니, 발표 중간중간에 돌발퀴즈들을 통해 상품을 주고 있었습니다.
발표 중간에 퀴즈를 넣은 것은 2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중간중간 지루할 수도 있는 청중들을 위한 배려
2. 다음과 구글의 마케팅 제품들을 통한 자사 홍보
맨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글 로고가 새겨진 작은 베개도 주시더군요 ㅎ
참석하신 분들의 직군 비율은 개발자가 60% 기획,디자인 직군이 40% 정도 되는 듯 싶었습니다.
40%에 속하던 개발직군이 아닌 저와 같은 청중을 배려하신 건지, 개발관련 세션도 Basic이 되는 내용들을 공유하신 터라 듣는데에는 무리없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사용자들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써 가장 관심이 가는 3가지 세션이었습니다.
1. 다음커뮤니케이션 > 민윤정 커뮤니티 SU 본부장: Daum의 오픈 플랫폼 전략
2. 인사이트 미디어 > 김용민 이사: 위젯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과 활용 전략
3. 위자드웍스 > 표철민 대표: 위젯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과 활용 전략
민윤정님의 세션은 늦는 바람에 뒤에 10분 정도 밖에는 들을 수 없었고..(하지만 윤정님의 카리스마란..ㄷㄷ)
여기서는 2개의 세션(김용민님, 표철민님)에 대하여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위젯에 대한 카테고리 정의에서 부터 출발을 하였습니다.
위젯? = 미니프로그램
1. Marketing Widget
2. Service Widget
3. Just Widget
1. Marketing Widget?
정보(비즈니스와 연관이 있는 유용한 정보) + 광고(브랜드, 상품, 컨텐츠, 멀티미디어, 이벤트)
* 출처: Daum Widget
위의 위젯들은 다음 위젯 뱅크에서 가져온 이미지들입니다.
Marketing위젯이란 가수에 대한 정보일 수도 있으며 어떤 브랜드에 대한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보들을 단순히 전달해 주기엔 사용자들의 Needs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따라서 해당브랜드의 광고 + 정보라는 2가지 모습을 모두 갖추게 됩니다.
상단에도 Elle 위젯을 확인하시면 Elle에 대한 브랜드성 화면이 있지만 마우스 커서를 오버하게 되면 해당 이미지를 '휴대폰 배경이미지로 다운로드-' 라던지 스타일, 뷰티, 스토리 등 다양한 정보들을 사용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일방향적인 정보를 제공받는 위젯에서 사용자들이 조금이라도 해당정보들을 활용할 수 있는 위젯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죠.
따라서 Marketing Widget은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 제품의 홍보, 네티즌과의 지속적 관계유지, 홈페이지 유입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2. Service Widget?
Service Widget이란 말그대로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작은 프로그램(위젯)입니다.
Daum 위젯뱅크의 순위위젯이라던지, Wezet의 RSS구독기 등이 이에 포함되겠네요.
* 출처: Daum Widget & Wezet
이러한 Service Widget 중 Ranking Widget은 정말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Ranking Widget에서 Ranking을 산정하는데 이용하게 되는 소스들입니다.
1. 단위시간당 방문자
2. Site 종류 (블로그, 카페, 컨텐츠, 사이트)
3. Page별 PV
4. Page별 UV
5. 단위 시간당 Page별 PV, UV변화
6. 기간별 PV, UV 변화 (site, page)
7. 체류시간
8. 유입경로
9. 유입검색 keyword
10. page내 마우스 액션
11. etc.
우와- 단순히 해당 커뮤니티 사이트의 순위를 산정하는데 왜 이렇게도 많은 데이터들이 필요할 까요?
단순히 랭킹을 산정하는 것이라면 1번~4번 정도만 이용을 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구요.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들을 수집을 하게 된다면 해당 사이트의 성향을 알 수 있으며, 블로고스피어에서의 해당블로그, 더 나아가서는 비슷한 카테고리 단위의 블로그들의 특성들을 파악할 수 있어 앞으로의 위젯을 만드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자료로써 활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근래 고객의 경험에게 효과적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이 각광받는 것과 같은 맥락에 있다고 봅니다.
3. Just Widget?
글자 그대로, 그냥 위젯인것이죠.
사용자들과 쌍방향으로 인터랙션하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 놓은 위젯도 아닙니다.
초기 위젯듯이 그러했듯이 단순히 정보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시계, 날씨, 게임 위젯들이 Just Widget에 속합니다.
* 출처: Daum Widget
1. Speed
2. UI
3. Design
4. Flag
5. Widget Action
6. Site Link
7. Security
모두 간과해서는 안되는 요소들이긴 하지만, 저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위젯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UI와 Design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위젯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웹서비스 디자인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당연히 아시겠지만 작은 면적에 효과적인 정보들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제 생각으로 위젯 디자인에서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은 아래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1. Simple is the best
2. Selecting Priority Information
3. Minimizing Layout division
첫번째 요소를 영어로 쓰기 시작하니 끝까지 영어가 되어버렸네요..-_-;;
마지막으로 효과적인 위젯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모두 세어보니 11개 정도 되네요.
1. 누구를 위한 위젯인가?
2. 누가 사용하는가?
3. 어디에 붙는가?
4. 공유가 목적인가, 확산이 목적인가?
5. 네트워크 효과가 생기기 이전 배포 전략은?
6. 신규 유저 확보와 기존 유저 유지 중 어느 것이 중요한가?
7. Contents 중심인가? Function 중심인가?
8. 수집해야 하는 정보는?
9. 어떤 정보들과 연동되어야 하는가?
10. Traffic을 어디에 모을 것인가?
11. 기기간 확장이 필요한가?
역시 사용자의 Needs를 파악하고 위젯의 컨셉과 전략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군요..
그리고 Widget의 경우 웹에만 종속되는 서비스가 아닌만큼 기기간(Web, Mobile Phone, PC등) 확장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위젯을 만들어서 혹은 위젯을 내 블로그에 임베드 시켜서 도대체 어떤 이득이 있는거야?
이것이 개발자와 이용자 사이의 가장 큰 궁금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정의가 명확하고 정말 상호간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명확한 모델은, 분명 엄청난 수의 위젯을 만들고 사용하게 될 Trigger가 될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위자드웍스의 표철민 대표님의 발표내용을 다시 한번 회상해 볼까요--;
내용은 크게 위젯의 7가지 판매 수익모델을 정의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위젯의 수익모델의 종류?
1.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모델: 어플(위젯)을 일정 금액 받고 판매
2.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 아이팟터치, 아이폰에 들어가는 어플을 만들어 판매(개발자에게는 70%)
3.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든 휴대폰의 어플을 만들어 판매
4. 랜딩 페이지 모델: 위젯은 무료로 서비스, 랜딩페이지에서 광고를 유치하여 수익창출
5. 광고 위젯: 순수하게 위젯에 광고만 탑재, 클릭시 광고수익 얻음(widgetbucks)
6. 광고 노출 위젯: 무료로 제공되는 위젯의 일부 공간, 롤링 형태로 광고 노출(Google Gadget Ads)
7. 위젯 서비스내 아이템 판매: The Original Pokey의 경우 월간 100만 이상 사용자가 이용을 하며, 수익은 위젯내 귀여운 강아지 뼈다귀 판매로 수익을 올림
"가젯 광고가 다른 리치 미디어 형식과 다른 점은 Google 콘텐츠 네트워크를 통해 매우 강력한 소형 영화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Google 가젯 광고는 기능성, 디자인 및 특히 효과의 측면에 있어 우리의 기대치를 훨씬 능가했습니다.
Google은 훌륭한 광고문안 개발 모델이자 끊임없이 실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표준 크기의 광고에 미니 필름 사이트에서 제공할 수 있는기능성을 제공하여 Google 사용자는 동영상, 동적 데이터 피드, 공유 기능 등 훌륭한 기능을 통해 영화 홍보에 즉시 참여할수 있습니다.
이 광고는 Daniel Pearl의 감성적이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있어 이상적인 매개체 역할을 했습니다."Bladimiar Norman, Paramount Vantage
대화형 마케팅 총괄
마지막으로, 수익의 창출, 손쉬운 유저 확보가 목적인경우 해외 SNS, 모바일 플랫폼을 공략할 것을 강조하며 강연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개발자의 시대가 올것입니다!"라는 마지막 외침과 함께..;)
칼로리 계산기, 사다리 타기 게임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붙어있었습니다.
* 나름 꽤 괜찮았던 저녁 식사 도시락.
깜빡하고 식사하기 전 사진을 못 찍은 관계로..--;;
Flickr PV의 40%는 위젯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이번 다음=구글 위젯 컨퍼런스에 참가하면서 정말 다양한 위젯의 종류와 수익모델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 위젯은 단순한 부가 서비스가 아닙니다.
잘 만든 위젯이 다음이 되었든 구글이 되었든 혹은 특정 디바이스가 되었든간에.
위젯 하나만으로도 분명한 Killer App.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돌아온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