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문가들의 몇몇 견해를 들어보자면,
Persona와 일반적인 marketing segmentation의 차이에 대해 Persona 창시자인 Cooper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The main difference between market segments and design personas is that the former are based on demographics and distribution channels, whereas the latter are based on user behaviors and goals. The Two are not the same and don't serve the same purpose."
또한 'Persona Lifecycle'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More often than not, many of the customer representations being used in Web development efforts are driven solely by traditional notions of market segmentation(which are typically quantitative in nature and somewhat disconnected from the user's context of use and real-world behavior). We've found that marketing profiles are often inadequate as a design aid because they miss the strategic role that behavior, cognition, and context play in the interaction design process."
제 생각엔 Persona와 marketing segments의 차이는 그 용도와 목적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Marketing segments는 말그대로 마케팅 활동(무엇인가를 팔기 위한)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고, 따라서 각각의 segment들도 마케팅 활동에 관련된 정보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돈을 얼마나 지불할 의향이 있는가, 제품의 어떤 기능이 구매를 유도하는가 등이 여기서 주된 관심사가 되겠지요. Market segment가 제품의 기능에 관심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실제 디테일한 경험이 아니라 고객을 '혹'하게 만들어 구매를 유도할만한 기능이 무엇일까 정도의 접근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고객을 구분하는 기준도 실제 사용 패턴에 의한 구분이 아닌 연령, 성별, 지역 등의 Demography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Demography가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케팅 channel을 결정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예를 들어 Comparative shopper를 위한 신문 광고를 집행하는 것보다는 Boston에 사는 20대 여성을 위한 광고 매체 선정이 더 쉬운 이치와 같습니다.
반면 Persona는 interaction design을 위한 것으로 세부적인 디자인 작업을 하려면 구체적인 behavior와 context 등이 정의가 되어야 겠지요. 또한, 실제로 사용 패턴의 차이에 따라 사용자들을 분류해야 하겠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을 안해도 되리라 봅니다.
이와 같이 Persona와 Market segment는 어느 것이 낫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저마다의 목적과 장점을 가지고 있는 User Modeling 방법입니다.
하지만, 예전과 같이 일회적으로 구매되던 제품이 아닌 연속적이고 총체적인 경험을 통해 선택받는 인터넷과 같은 매체에서는 당연히 Persona 접근 방법이 더욱 적합한 것만은 분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 관련링크
http://www.skilfulminds.com/26
http://www.forrester.com/Research/Document/Excerpt/0,7211,39514,00.html
